[작성자:] nicky8209

  • #7, 첫 항암

    4월 25일, 첫 항암을 하는 날이다.

    항암 전, 암 교육실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골수검사를 해야 된다고 해서 얼른 듣고 병동으로 돌아갔다.

    골수검사에 대해서 찾아보니 엄청 아프다는 사람도 있고 하나도 안아프다는 사람도 있고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에라이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엎드려 있으니 의사쌤이 마취를 하고 엉덩이 위를 도구로 뚫어서 골수를 채취하는데 엄청 아프진 않고 경상도말로 우~리~~하이 아픈 느낌이였다.

    점심을 먹고 오후가 되어서 첫 항암을 시작하였다.

    ABVD(아드리아마이신, 블레오마이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 약을 투여하기 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는데 온 몸이 찌릿하면서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였다.

  • #6, 또 다시 입원

    4월 23일, 첫 항암을 하기 위해 입원을 했다.

    항암 전 해야 할 검사들이 많다고 한다.

    저녁에는 그냥 수액만 맞고 취침..

    4월 24일, 간호사 선생님께서 이런 안내문을 들고 오셨다.

    뭔가 엄청나게 무서운 것 같다.

    CT 촬영 때문에 밥도 못 먹은 나에게서 아까운 피를 이만큼이나 뽑아가다니..

    CT 촬영 후 맛있게 먹은 치밥(?) 입니다.

  • #5, 혈액종양내과

    4월 22일, 저번주에 혈액종양내과로 옮겨져서 외래 진료를 보러 왔다.

    호흡기알르레기내과 옆에 있는, 이 입구는 절대 넘고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죽지않고 살려면 이 문을 넘어

    혈액종양내과로 와야했다.

    ABVD 라는 요법으로 항암을 시작하자고 하시면서

    정맥에 넣는 케모포트 삽관 수술을 해야 하지만 심장혈관흉부외과 일정이 밀려있어 하지 못했는데

    빨리 항암을 하고싶다고 안달(?)을 내니

    1-1차는 일단 팔에 맞는걸로 하고 1-2차 부터는 케모포트로 하기로 했다.

  • #4, 기관지 내시경

    4월 9일, 기관지에 내시경을 넣어서 조직 검사를 진행하였다.

    “혹시나 마취가 안먹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하는 중이였는데

    검사가 끝나버렸다. (코에는 산소줄을 단 채로)

    어떤 약이 들어갔는지 궁금해서 옆에 있던 의료진분께 여쭈어보니

    프로포폴이랑 펜타닐을 섞어서 썼다고 한다.

    비몽사몽 상태에서 펜타닐 쓰면 좀비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기도 하고

    누워있어야 되는데 자꾸 일어날 수 있겠다고 헛소리를 계속 한 것 같다.

    그리고 검사받기 전에는 기분이 너무 우울했는데

    검사를 받고 나니 자꾸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고 했다.

    (마약빨인가..)

    4월 17일, 오전에 PET-CT 촬영을 하고

    오후에 호흡기알르레기내과 외래 진료에서

    폐암은 다행히 아니고 호지킨 림프종이라고 하시며 혈액종양내과로 타과의뢰를 잡아주셨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상했던 것들 중 예후가 가장 좋은 호지킨이라서

    너무 좋아하시는 아빠를 보니 또 눈물이 찡 했다.

  • #3, 폐암인가

    3월 7일, 퇴원 후 나는, 폐 걱정이 전혀 안되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제부터라도 건강하게 살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도 하고 원래 야채를 싫어하지만 회사 식당에서 나오는 야채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며 충남대병원 진료일을 기다렸다.

    3월 27일이 되어, 회사에 휴가를 내고 충남대병원으로 향했다.

    머리로는 “별 거 아닐거야.” 라고 세뇌를 시키는데 마음이 자꾸만 걱정을 하게 된다.

    점심으로 오랜만에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먹고

    달달한 커피를 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별 거 아니겠지.”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별 거 아니라고 하지 않으셨다.

    CD에서 엑스레이 사진을 보더니 흉부 ct를 찍어보자고 하신다.

    진짜 큰 병인가..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에 가서 엑스레이 CD를 열어보는데

    정확히는 의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하얀색 저 놈인 것 같다.

    나는 인터넷에서 여러 사람들의 각종 사례들과 병들을 찾아보니

    호치킨이니 뭐니 하는 림프종과 폐암 같은 무서운 병들이 나온다.

    회사 동료는 “괜찮은 사람들은 인터넷에 올리지 않는다.” 라며 검색을 하고 찾아보면 더 스트레스 받고 안좋다. 라고 이야기를 하며 위로해주지만

    나는 “다른 사람이 아플 때, 나 였어도 그렇게 이야기 했을거다. 그런데 당사자가 되니 그게 쉽지않다.” 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을 보냈다.

    3월 31일, CT 촬영일이다.

    촬영 전 미리 주사기를 꽂아주고 이후에 촬영실에 들어가 주사기에 조영제를 넣는데

    온 몸이 뜨거워지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났지만 금방 촬영이 끝났다.

    결과는 4월 7일이 되어서야 나왔다.

    호흡기내과 선생님은 CT 결과를 보며

    “폐에 있는 것이 종양인 것 같은데 모양으로 봐서는 악성이다.”

    “조직 검사를 해봐야겠다.” 라며

    입원을 하고 검사 당일에는 보호자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지금까지 말씀드리지 못하고 혼자 병원에 다녔었는데, 이제 말씀을 드려야되는 날이 왔다.

    아빠한테 전화로 지금까지 진행 상황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지 상세히 말씀드리니

    아빠는 전재산을 팔아서라도 내 병을 치료하는데 전념할거라고 하시며

    하시던 일도 다 취소하고 병원에 오시게 되었다.

  • #2, 이상한 덩어리

    후미 추돌 후, 나는 대전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을 진행하며 엑스레이를 찍게 되었는데 주치의 선생님을 통해 폐에 이상 소견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별 거 아닐 확률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퇴원 후에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걱정이 된 나머지, 입맛도 없어 밥도 먹지 않고, 잠도 거의 못 자고 날이 밝았다.

    다음 날, 대전에서 큰 병원 여러 군데 전화를 해봤지만 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데는 없었고, 자생한방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이비인후과·소아과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며 겸사겸사 폐에 있는 이상 소견을 여쭈어보았다.

    의사 선생님은 나이가 많은 환자면 바로 가라고 하겠는데 나이가 워낙 젊으셔서 진짜 별 것 아닐거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고 퇴원 후에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진짜 별 거 아닌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려고 했다.

    대망의 퇴원일, 폐의 이상소견이 담긴 진료의뢰서와 CD를 가지고 퇴원을 했다.

    퇴원 후, 대전에서 가장 좋다는 충남대병원으로 가기로 했고, 가장 빠른 예약이 3월 27일이라 그 때로 예약했다.

  • #1, 운명의 날

    2024년 3월 3일, 삼일절을 낀 3일의 달콤한 휴일을 부모님과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국도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은 그 때, 엄청난 소리와 함께 온 몸이 저려왔다.

    뒤에서 후미 추돌을 한 것이였다.

    내 재산 1호인 싼타페가 부서져서 마음이 아팠지만 일단 상대방과 사고 처리를 해야했다.

    그런데 상대 차주 왈,

    “내가 일부러 그랬나?”

    이런 식의 궤변을 늘어놓다 사고 처리 후에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내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사라졌다.

    하지만 이 때는 몰랐다.

    이 사고가 전화위복이 될 줄..

  • Props & Emits

    Props

    자식 컴포넌트에서 부모로부터 데이터를 받는 것이다.

    <!-- ChildComp.vue -->
    <script setup>
    const props = defineProps({
      msg: String
    })
    </script>
    

    자식 컴포넌트에 props 를 선언하고

    <script setup>
    import { ref } from 'vue'
    import ChildComp from './ChildComp.vue'
    
    const greeting = ref('부모 컴포넌트로부터 💌을 전달받았어요!')
    </script>
    
    <template>
      <ChildComp :msg="greeting" />
    </template>

    이렇게 부모 컴포넌트에서 자식 컴포넌트로 greeting 을 msg로 전달한다.

    Emits

    자식 컴포넌트는 부모로부터 props를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이벤트를 발송 할 수 있다.

    <script setup>
    // emit할 이벤트 선언
    const emit = defineEmits(['response'])
    
    // 인자와 함께 emit
    emit('response', '자식 컴포넌트로부터 🌷를 받았어요!')
    </script>

    이렇게 자식이 발송한 response 라는 이름의 이벤트에 메시지를 실어서 보내면

    <script setup>
    import { ref } from 'vue'
    import ChildComp from './ChildComp.vue'
    
    const childMsg = ref('자식 컴포넌트로부터 아직 메시지를 받지 못했어요!')
    </script>
    
    <template>
      <ChildComp @response="(msg) => childMsg = msg" />
      <p>{{ childMsg }}</p>
    </template>

    부모에서는 이렇게 수신할 수 있다.

    Slots

    props 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구성 요소는 slots 를 통해 템플릿 조각을 자식 구성 요소에 전달할 수도 있다.

  • Vue 3, Options API vs Composition API

    Options API 는 기존 Vue.js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script>
    export default {
      data() {
        return {
          count: 0
        }
      },
      methods: {
        increment() {
          this.count++
        }
      }
    }
    </script>
    
    <template>
      <button @click="increment">숫자 세기: {{ count }}</button>
    </template>

    이런 식으로 data, methods, computed, watch 등의 정해진 구조 안에 작성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Vue 3 부터는 Composition API 라고 해서

    <script setup>
    import { ref } from 'vue'
    
    const count = ref(0)
    </script>
    
    <template>
      <!-- 이 버튼이 작동하도록 만들어 봅시다 -->
      <button>숫자 세기: {{ count }}</button>
    </template>

    이런 식으로 함수를 import 하고 JavaScript 와 비슷하게 작성된다.

    Composition API 의 장점은 정해진 틀 안에 작성하는게 아니라 유연하고 상태와 로직이 분리되지 않고 한 덩어리로 있어서 보기 편하다.

    Vue 3 에서도 Options API 를 계속해서 지원하지만 본인은 Composition API 를 주로 사용 할 예정이다.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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